[101st Cruise Report]포트사이드(이집트)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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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서 아라비아해, 그리고 홍해를 지나 오션드림호는 이집트 포트사이드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낮 시간이 되니 기온이 부쩍 상승했습니다. 나무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지만 태양 아래에서는 피부에 내리쬐는 햇살이 아플 정도였답니다. 처음 찾은 곳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라인 ‘투탕카멘 왕’의 황금 마스크가 있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역대 파라오들의 보물이 진열되어 있으며 그 유명한 람세스 2세도 현재는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박물관이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언어가 들려와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이집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자의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피라미드군에서도 가장 큰 쿠푸왕 피라미드는 높이가 137m나 되며 평균 무게 2.5t의 돌을 약 230만개나 쌓아 올려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돌 하나 하나의 크기가 정말 커서 놀라고 말았습니다.
피라미드를 본 뒤에는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몸을 갖고 있는 고대 오리엔트의 괴물 스핑크스도 찾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고대 유적을 마주하니 세계일주 여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는 듯했습니다.
이슬람국가인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사원 기도를 올리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웅장한 피라미드를 눈으로 보면서 동시에 귀로도 이집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한 오늘의 여행. 다시 배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웠지만, 앞으로 이어질 다른 여행에서도 많은 세계 유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트사이드를 출항한 오션드림호는 에게해에 떠 있는 산토리니섬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