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nd Cruise Report]리스본(포르투갈)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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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드림호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기항했습니다. 리스본은 유럽 대륙 최서단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수도이지요.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우스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유럽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스본 항구에 도착한 직후 하늘에 고운 무지개가 나타나 피스보트의 입항을 반겨주었습니다.
배에서 내려 제일 먼저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1147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몇 차례의 지진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 남은 튼튼한 건축물입니다. 넓찍한 성당 내부에는 햇빛이 들어와 성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덕이 많은 리스본 시내에는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벽화가 많은 것도 특징이지요. 이곳저곳에 그려진 벽화를 감상하며 느긋한 산책을 즐겼습니다. 골목에서 이어진 언덕길을 올라가 보니 리스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를 만났습니다.
리스본의 밤에는 역시 '파두(fado)'를 빼놓을 수 없지요. 리스본 번화가에서 탄생됐다고 알려진 파두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 애환을 담아 연주하는 민요입니다. 밤이 되면 이곳에 있는 많은 레스토랑에서 파두를 연주한답니다. 술과 식사를 즐기며 파두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함께 깊어가는 리스본의 밤. 항구로 돌아가는 길에는 가로등의 불빛이 돌길에 반사되어 만들어내는 포르투갈 특유의 정서를 느끼며 오늘의 리스본을 마음 속에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