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nd Cruise Report]지브롤터 해협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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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투갈의 리스본을 출항한 오션드림호는 지중해로 향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지브롤터 해협은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위치한 해협으로, 폭이 가장 좁은 곳은 약 13킬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여 중요한 해협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오후 2시 무렵부터 오션드림호 전방 데크가 개방되어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승객들이 데크로 모였습니다.​ ​

 

기온도 부쩍 따뜻해져 얼마 전까지 북반구에서 오로라를 감상했다는 것이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기분 좋은 바닷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모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배가 앞으로 나아갈 수록 대륙의 크기가 커지더니 아프리카의 마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해협을 다 통과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프리카 대륙에 가까워질 무렵에는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습니다.​ ​​ ​

 

그때 두 마리의 돌고래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사실 지브롤터 해협 주변에는 돌고래가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몇 번이나 수면 위로 점프를 하며 헤엄치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피스보트 승객들은 흥분에 휩싸였지요.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하면 또 어떤 기항지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피스보트의 항해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