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nd Cruise Report]포트사이드(이집트)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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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앞 이집트의 항구마을 포트사이드에 기항했습니다. 포트사이드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약 50만 명. 오늘은 카이로로 이동해 투탕카멘의 보물을 비롯해 고대 이집트 시대의 전시물을 보기 위해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박물관은 국내외에서 찾아온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쉽게 찾아오기 힘든 곳인만큼 기대감으로 마음이 부풀었지요.​ ​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조각상들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단숨에 고대 이집트 시대로 시간 이동을 한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들었답니다.​ ​​ ​

 

전시물 중에는 고대 이집트를 지배했던 람세스 2세를 비롯한 인물들의 미라도 있었습니다. 시체를 미라로 만들어 관에 넣는 풍습은 죽은 이가 무사히 저승에 도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의식이라고 합니다.​ ​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도 다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로제타 스톤의 발견과 함께 그 의미가 해독된 히에로글리프는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언어를 도식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호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히에로글리프는 기원전 4세기까지 이집트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

 

 

그리고 이집트 하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기자의 3대 피라미드가 있지요. 고대 이집트 왕조를 통치한 멘카우레 왕, 카프레 왕, 쿠푸 왕을 위해 건조된 세 개의 피라미드는 카이로 근처에 있는 기자에 세워졌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이 역사적인 건조물을 눈 앞에 두고서야 실제로 이집트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눈 깜짝할 사이에 해가 저물고 이제는 카이로에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정말 긴 하루였지만, 이번 크루즈를 통틀어 유일하게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기항지에서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다음은 또 어떤 기항지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피스보트 크루즈 항해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