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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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관문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는 알록달록한 건물이 늘어선 뉴하운을 비롯해 중세의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거리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덴마크는 국민들의 행복 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복지 국가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비롯한 따뜻한 분위기, 편안함, 안락함이라는 뜻을 가진 '휘게(Hygge)'라는 문화가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 비결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전통과 세련미가 어우러진 코펜하겐 거리를 거닐며 덴마크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아름다운 거리 풍경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상업적 요충지로 발전한 북유럽 최대의 도시로, 근대적 건축물과 벽돌로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 거리는 '북유럽의 파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대도시 코펜하겐에서 특히 인기 있는 곳은 형형색색의 목조 가옥이 즐비한 항구도시 뉴하운.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오랫동안 거처했던 이곳은 몽환적인 분위기 때문에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요. 안데르센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인어공주는 동화의 나라 덴마크의 심볼. 멋진 식당과 카페가 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고, 이런 멋진 분위기에서 식사와 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빕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유럽 특유의 전통 있는 항구도시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답니다.

동화의 나라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목조가옥이 즐비한 뉴하운은 꼭 들러야할 곳 중 하나입니다. 운하 투어로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코펜하겐 시청사. 시의 정책에 따라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되어 있어, 아름다운 역사적 거리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선진국 중 하나로 알려진 덴마크. 시내 곳곳에 자전거 전용 차선이 정비되어 있어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왕국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을 둘러보다

중심지에서 교외로 발길을 돌리면 중세 시대의 낭만이 느껴지는 세계유산을 찾을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무대가 된 크롬보성. 덴마크 최초의 성당인 로스킬레 대성당에는 역대 왕들이 잠들어 있어 그 호화로운 관과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볼만합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유럽 최고의 왕국 중 하나인 덴마크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여왕이 살고 있는 아멜리엔보 궁전의 볼거리는 바로 위병 교대식 장면입니다. 꽤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 실감난답니다. 특이한 위병들의 복장도 시선을 끕니다. 위병들이 절도있게 움직이는 근엄한 분위기에 궁궐의 광장 전체가 아늑한 긴장감에 휩싸입니다.

북유럽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진 외관의 모습. 내부는 덴마크 왕국의 번영을 나타내듯 우아한 장식이 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멜리엔보 궁전 안으로 들어가 보면 상상 속의 우주를 보는 듯한 멋진 돔형 천장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 모피 모자를 쓰고 파란 바지를 입은 위병은 덴마크의 대표적인 기념품이 될 정도로 상징적인 존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