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피오르 유람과 북유럽 도시 속으로

2021/4/16

베르겐(노르웨이)

북반구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이 되면 피오르에 둘러쌓인 노르웨이의 서쪽 해안 도시 베르겐에도 사람들의 활기가 넘치고, 이 아름다운 계절에 피스보트 크루즈가 기항합니다. 동화책에서 나올법 듯한 아름다운 거리가 북유럽의 특징. 그 중에서도 베르겐 브뤼겐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될 만큼 선명하고 아름다운 목조건축물로 이루어진 거리를 자랑하며 이 거리를 걷고 있자면 마치 중세시대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그리고 크루즈 여행에서만의 특별한 경험인 「피오르 유람」을 통해 만나는 웅대한 자연풍경은 북반구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다이나믹한 광경

전장 204km에 달하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피오르. 수십, 수만의 시간에 걸친 빙하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계곡에 바닷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입구로 들어갑니다. 짙은 녹음과 안개로 둘러싸인 피오르의 경치는 환상적이라는 수사가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산어귀에 줄지어진 화려한 집들도 이름 모를 수 많은 폭포에서 눈이 녹아 물이되어 쏟아져 내리는 경관도 마치 그림책에서나 나올 법한 경치 입니다. 이 웅대한 경관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무대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치를 보고 있으면, 현지 사람들이 이 땅에 트롤(정령)이 산다고 여기는 것도 납득이 됩니다.​ ​

세계에서 가장 좁다고 알려진 네로이 피오르. 좌우로 뻗은 급견한 봉우리들의 경치가 압권입니다. 수천, 수만의 시간에 걸쳐 웅대한 경치를 만들어낸 시간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사람의 일생을 생각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금 압도됩니다. 바다쪽에서 피오르를 만끽한 후에는 육지에서의 감상도 꼭 추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여행의 하나로 손꼽히는 노르웨이 플롬 철도에서 조망하는 피오르의 경치도 추천 코스입니다. 피오르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플롬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입니다.​ ​

세계유산의 거리를 산책

삼각형 지붕의 목조건물들이 늘어선 브뤼겐 지구의 전통적인 기법으로 세워진 목조가옥들은 과거 한자동맹의 중심도시의 영화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들입니다. 화려하고 귀여운 집들이 연속된 풍경은 마치 그림엽서처럼도 보입니다. 한발짝 발걸음을 옮겨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세시대로 온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딘가 모르게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경치는 목조건물이 주는 따뜻함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적인 가치로 브뤼겐 지구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자동맹 당시 상인들의 사무소로 사용된 화려한 집들은 현재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등으로 바뀌어 어느 곳도 활기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노르웨이에는 북유럽의 전설에 나타나는 요정, 트롤이 사는 나라. 트롤을 묘사한 기념품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거리 곳곳에서 트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지금도 일상생활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 트롤의 장난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

맑은 공기 속에서 즐기는 피크닉 

활기 넘치는 항구 주변을 산책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냄새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 곳에 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은 73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쉬맨 마켓.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한 베르겐 항구는 어시장도 관광 명소중 한 곳입니다. 유명한 노르웨이산 연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어패류와 과일이 있는 시장은 늘 사람들로 붐비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 활기찬 시장에서 현지의 맛을 만끽해 봅니다.​ ​

신선한 해산물을 만끽한 후 현지 사람들의 휴식의 장소 프로이엔산으로.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약 6분정도 소요. 정상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좀전까지 걸었던 브뤼겐 지구와 어시장이 펼쳐집니다. 산의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는 하이킹도 추천 코스입니다. 정상에서는 아름다운 북유럽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피오르와 오래된 정취를 간직한 마을 거리, 주변의 산들 등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프로이엔산도 베르겐 관광에 뺴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

 

PHOTO: PEACEBOAT, Endo Kazushige, Kawano Momoko, Matsuda Sakika, Mizumoto Shu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