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운 섬

2021/07/16

지룽(대만)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대만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대자연이 가득한 매력적인 섬나라 입니다. 16세기 중반 처음 방문한 포르투갈인도 이 섬을 예쁘고 아담하다는 기록을 남겼다고 하는 대만. 대만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향수에 젖게하는 은은한 분위기의 거리, 그리고 거리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포장마차의 먹거리 등,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피스보트 크루즈에서도 기항지로 자주 방문하는 대만을 소개합니다. 

바다의 입구 지룽에서 타이페이로 

배가 입항하는 지룽은 대만의 바다의 현관문 격인 도시입니다. 항구에서 수도 타이페이까지는 버스로 단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볼거리 많은 타이페이이지만 특히 추천하는 장소는 오래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 디화지에 거리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건물에 가득 들어선 약재상과 함께 세련된 카페와 상점도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 이외에도 중국역대황제의 보물을 소장하고 있는 고궁박물관, 대만에서 가장 높은 101층 높이의 타이페이 101빌딩 등, 타이페이는 방문하는 지역마다 다양한 표저을 방문객에게 보여줍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지우펀 

이번에는 타이페이에서 버스로 약 1시간정도 떨어진 산기슭에 자리한 지우펀을 찾아갑니다. 이곳은 대만에서도 특히 유명한 관광지로 과거 금광으로 발달한 마을입니다. 금의 산출량이 줄어들면서 마을도 점점 쇠퇴하였으나 1989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금사자장을 수상한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다시금 인기를 얻고 마을의 몽환적인 분위기도 유명해지며 지금의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레트로적인 감성을 풍기는 식당, 찻집등이 곳곳에 있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지우펀. 이렇게 아름다운 지우펀은 일몰과 함께 거리 전체에 붉은 등이 점등할때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대만의 밤을 채색하는 야시장

대만의 밤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화려한 노점가게들이 줄을 잇는 야시장을 추천합니다. 배가 정박하는 지룽의 야시장은 대만에서도 특히 맛있는 음식들로 정평이 나 있으며 3-400m의 거리에 약 200곳 이상의 노점상들이 들어섭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물론, 면요리, 과일, 그리고 샤오롱파오 등 맛있는 음식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각종 잡화나 의류, 기념품, 깊은 향기를 자랑하는 찻잎이나 다기 등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굴이 듬뿍 들어간 오믈렛 오아첸(蚵仔煎). 부드러운 달걀과 굴의 식감이 발군을 자랑하는 음식으로 지룽의 야시장을 방문한다면 꼭 추천하는 음식 입니다. 이 외에도 인기 있는 음식은 대만의 국민음식이라고도 알려진 루로판(魯肉飯). 간장, 팔각등의 향신료와 함께 삶은 돼지고기를 밥 위에 올린 덮밥으로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음식입니다. 식후에는 망고 빙수와 다른 남국의 과일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을 통한 배움과 교류

중화권의 이미지가 강한 대만이지만 일면에는 선주민족의 고유 문화도 잘 보전되어 있습니다. 고궁박물관의 맞은편에 있는 순익대만원주민박물관에서는 원주민으로 불리는 대만의 선주민족의 문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피스보트 크루즈에서도 이에 맞추어 전 세계의 선주민족문화에 대해 강연하는 게스트가 탑승하기도 합니다. 이 중 사진작가 이구치 스히로씨는 18년 크루즈에 탑승하고 19년도에 대만에서 선주민족의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의 활동으로 선주민족의 이해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선내에서도 사진전과 토크쇼 등이 개최되어 선주민족의 문화와 현재의 상황등에 대해 공유하는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기항지에 방문하기 전 기항지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는 승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대성황을 이룹니다. 그 외 대만에서 세계일주를 신청한 승객들은 이곳 대만에서 처음 승선하게 되며, 이 외에도 선내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승선한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어 언어와 문화를 넘은 교류이벤트가 선내 곳곳에서 개최됩니다. 여행을 통한 교류와 이해 또한 피스보트 크루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PHOTO: PEACEBOAT, Okada Keita, Okuhira Keita, Kataoka Kazu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