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크루즈 매력탐방 - 항해작가가 선택한 역사 항해 (1)
Starting April 2023, Peace Boat will start sailing on its new chartered vessel, the Pacific World. April 2023 also marks the 40th anniversary of Peace Boat. We interviewed Mr. Kanamaru, a renowned cruise writer, to tell us about the highlights of the cruises that will take place in this anniversary year.Text and composition by:
글・구성 : 카나마루 토모요시(항해작가) 일본 각지뿐만 아니라 세계 5대륙을 크루즈로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항해작가. 세계의 여객선을 소개하는 크루즈십 컬렉션에서의 집필이나 잡지 크루즈(해사프레스사)에 연재기사나 크루즈 리포트를 기고하고 있다.
피스보트 크루즈 1983→2023
1983년. 그 날 늦여름 한 척의 배가 괌과 사이판 등 남쪽 바다를 향해 출항했다. 승선자는 200명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듬해 이후, 매년 아시아 각지에 배를 계속 내보내고, 머지않아 세계 구석구석을 샅샅이 둘러보는 대항해를 하게 된다. 그런 미래를 예상한 사람이 당시 얼마나 됐을까? 그리고 2023년. 피스보트 크루즈는 첫 항해 40주년을 맞는다. 이 기념비적인 해에 3개의 세계일주 크루즈가 일본을 출항한다. 그 중 40주년만의 주목할 만한 기항지, 그리고 주제들을 소개하고 싶다.
신선(新船) 「퍼시픽 월드호」에서 개기일식 관측
피스보트 크루즈 40주년에 맞춰 4월 출항하는 「세계일주 항해 Voyage114」에서 취항하는 「퍼시픽 월드호」. 그 전신은 정확히 10년 전인 2013년 외국 여객선 최초로 정기적인 일본 출・도착 크루즈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일본 여행사 전세 크루즈로 세계일주를 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기간에는 요코하마항에서 호텔십(ship)으로 이용될 예정이었다. 이 명선을 환생시킨 것이 바로 퍼시픽 월드호다. 그리고 그 데뷔 크루즈에서는 4월 20일, 해상에서 금환개기일식의 관측을 예정하고 있다. 이 새로운 크루즈선에서의 천체 쇼에 기대가 부풀어오른다.
피스보트 크루즈의 원점이 보이는 싱가포르
2023년에 출항하는 3개의 세계일주 크루즈가 모두 기항하는 싱가포르. 사실 피스보트 크루즈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항구이다. 1982년 역사교과서 파동을 계기로 모여든 당시의 젊은이들이 이듬해부터 「과거의 전쟁을 바라보고 미래의 평화를 만들자」를 표방하며 아시아태평양을 둘러싼 뱃길 여행을 시작했다. 그것이 피스보트 크루즈의 시발점이다. 세계일주로 싱가포르에 기항하게 되면 현지에서 태평양전쟁 검증 투어를 실시하는 등 초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창립40주년을 맞는 피스보트 크루즈의 원점을 엿볼 수 있는 기항지이다.
세계일주 크루즈는 피레우스에서 시작되었다.
봄에 출항하는 「114회 세계일주 크루즈」와 여름에 출항하는 「115회 세계일주 크루즈」에서 연속으로 기항하는 그리스의 피레우스. 고대 그리스 문명의 중심지이자 아테네 바다의 관문으로 알려져있지만, 피스보트 크루즈의 역사에서도 기념할 만 한 항구이다. 1990년 가을, 이 땅에서 피스보트 크루즈 최초의 세계일주선이 출항했기 때문이다. 창립 이후 제 10회 항해였다. 피레우스를 떠난 그리스 여객선 「오세아노스」는 지중해를 빠져나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했다. 같은 해 12월에 일본(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도중 기항했고, 다음 해 1991년 1월에 피레우스로 무사이 귀항했다. 서양문명요람의 땅 피레우스는 피스보트 세계일주 크루즈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PHOTO: PEACEBOAT, Isogai Miki, Okada Keita, Chiga Kenji, Nakasuji Kota, Nakamura Mitsuto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