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동화의 세계로 - 탈린 - 

탈린

일찍이 한자(Hansa)동맹도시로 번성했던 발트 3국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은 아직도 그 시절의 강한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중세의 도시 풍경 또한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중세의 거리를 걷다

중세 한자도시의 역사가 새겨진 탈린의 구시가지는 유럽 굴지의 역사지구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돌계단이 뒤엉켜진 골목에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들어서 마치 그림책의 세계처럼 낭만적인 거리가 펼쳐집니다. 톰페어 언덕에서는 뾰족탑과 화려한 지붕이 아기자기한 구시가지 풍경과 저편으로 펼쳐진 핀란드 만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3세기 독일 기사단 시절부터 덴마크 시대, 제정 러시아 시대, 한자 시대까지 세계사를 풀어가는 산책을 즐겨보세요.

교외에 펼쳐진 대자연

국토의 절반이 깊은 숲과 습지대로 뒤덮인 에스토니아. 그런 대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아름다운 습지가 펼쳐진 라헤마 국립공원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은 74,000헥타르 이상에 이르는데, 이 지역은 풍부한 산림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습지, 돌과 모래 해안 등의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공원 내에는 수많은 트래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죠. 또한, 옛 장원 영주의 저택과 고고학 유적 등도 산재해 있기 때문에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발트 해의 미관도시

세계사에서 전면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적지만, 800년 이상의 역사로 채워진 발트 삼국. 지리적・역사적 공통성때문에 이것저것 일괄적으로 보여지기 쉽지만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발트 삼국을 구성하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의 수도들은 각각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으며, 그림책같은 거리의 풍경은 우리를 중세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아름다운 건물에 겹쳐보이는 역사, 그리고 섬세한 기술이 빛나는 수작업들. 유럽 굴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구시가지로의 여행을 떠나볼까요?

PHOTO: PEACEBOAT, Adobe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