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th Cruise Report]포트엘리자베스(남아프리카공화국)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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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드림호는 드디어 아프리카 대륙에 도착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해안 도시인 포트엘리자베스에 정박했습니다! 아프리카를 떠올리면 광활한 자연 그리고 야생동물이 생각나지요. 오늘은 그런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에 방문하여 사파리를 체험하기로 했습니다. 바싹 말라 건조한 아프리카의 바람과 눈부신 햇살…한국에서는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의 땅은 왠지 생각만으로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동물들을 만나러 사파리카를 타고 출발!

 

​ ​사파리에는 ‘빅 파이브(Big Five)’라고 불리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사자, 코끼리, 표범, 버팔로, 코뿔소를 뜻합니다. 이 다섯가지 동물을 보려면 운이 따라줘야 한답니다. 투어 참가자들은 빅 파이브를 찾느라 두리번 두리번.​ ​

 

​ ​무전기로 동물들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며 울퉁불퉁한 길도 멋지게 운전하여 달리는 사파리 가이드.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동물도 정확하게 발견 해내는 시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

 

​ ​동물들이 계속해서 사카리카 앞에 나타납니다. 마치 텔레비전의 화면이 현실로 다가온 듯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흥분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조용히 동물들을 응시합니다. 아프리카의 독특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힘찬 모습이 새삼 놀랍습니다.​ ​

 

​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동물들 뿐만은 아닙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식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면 혼자서는 단 한 발자국도 마음 놓고 걸을 수 없을 것 같은, 범접하기 힘든 자연의 힘을 느끼면서 아프리카의 동식물에 대한 경외감이 절로 생겨납니다.​ ​

 

​ ​사파리 체험이 끝날 즈음, 저 멀리에서 나무처럼 보이는 것들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이드는 곧 방향을 바꾸어 사파리카를 움직입니다. ‘기린이다!’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낸 기린들. 그 압도적인 크기, 당당하게 사파리카 앞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모습에 어떤 말로도 부족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사파리 체험은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