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th Cruise Report]오션드림 호 조타실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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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드림 호의 키를 잡는 조타실. 배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선체 좌우변에 아치형 다리가 놓여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조타실은 영어로 '브리지(bridg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승객이 절대 들어갈 수 없는 특별한 장소지만 오늘은 선장님의 허락을 받아 브리지 견학을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곳일까?” "영화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들어갈 수 있다니!” 브리지를 둘러보고 싶은 참가자들로 투어 접수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드더이 오션드림 호의 조타실로 출발!

수평선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조타실에는 생전 처음 보는 기계들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배의 조종실이라기보다 마치 우주선처럼 낭만이 가득한 공간이지요. 최신 GPS장비로는 오션드림 호 주변에 있는 작은 배까지 알 수 있고, 화면에는 배의 이름도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땅에서는 지도가 있다면 항해의 길잡이가 되는 것은 바로 해도. 현재는 최첨단 전자 해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서랍 속에서 해도를 찾아서 꺼내 썼지만, 요즘은 검색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해도가 화면에 표시되서 세상 편해졌지요.” 하며 웃는 조타실의 멤버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조타실 설비를 눈앞에 두고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

 

“자 그럼, 키를 잡아봅시다.” 참가자들은 순간적으로 귀를 의심합니다. 지금은 자동 조종으로 배를 움직이는 시간대라 수동으로는 조작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직접 키를 잡아보니 그 무게가 온전히 손에 전해져 왔습니다. 그리고 광활한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합니다. 오션드림 호를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우리들. 크루즈 여행이 더욱 즐거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