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Cruise Report]피레우스(그리스) 기항 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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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페리를 타고 피레우스에서 약 30km 떨어진 에기나섬에 가보았습니다.
에기나섬의 명물은 피스타치오라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배에서 내려 항구를 걸어 나오자 여기 저기에서 ‘피스타치오!’를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피스타치오 자체는 물론 버터크림,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피스타치오를 넣은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업도 왕성한 에기나섬에서는 어느 곳에 가든지 신선한 해산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생선을 보고 있었더니 가게 주인이 사진을 찍으라며 낙지를 들고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답니다.
점심식사는 물론 해산물 요리! 생선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지요. 바다를 바라보며 그리스의 해산물과 와인을 맛보는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기나 섬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고대의 유적도 있습니다. 이곳 코로나(Kolona)의 고고학 유적지에는 아폴론 신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뿐인 기둥에서도 위엄이 느껴집니다.
즐거웠던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고 이제 오션드림호로 돌아가야 할 시간. 세계 유산, 역사가 살아 숨쉬는 거리와 멋진 경치 그리고 맛있는 요리. 잊지 못할 2일간의 그리스 여행을 뒤로 하고 오션드림호는 이탈리아의 카타니아를 향해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