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Cruise Report]카타니아(이탈리아)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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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드림호는 이탈리아반도 서남쪽에 위치한 시칠리아섬의 카타니아에 입항했습니다.
먼저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시칠리아섬 남동부에 있는 시라쿠사로 이동했습니다. 시라쿠사에는 역사 유적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가 있어 2005년에 시라쿠사 시내와 주변의 역사적 건조물이 세계 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하면 피자! 야채 피자와 감자 뇨끼 그리고 시칠리아의 명물 쌀요리인 아란치니를 주문했습니다. 본고장에서 먹는 이탈리아 음식은 유난히 맛있게 느껴집니다.
테메니아 언덕에 자리잡은 시칠리아섬 최대의 ‘그리스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기원전 3세기에 만들어진 이 극장은 지름 138m 정도의 반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약 1만 5000명을 수용했다고 하는데, 그 크기가 새삼 놀랍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천국의 채석장’입니다. 이곳은 성벽을 만들기 위한 돌을 채석했던 흔적이 남은 곳으로 높이 25m, 폭 5~11m, 길이 65m의 인공 동굴입니다.
전철을 타고 약 1시간, 다시 카타니아로 돌아왔습니다. 카타니아는 시칠리아 제2의 도시로 불리며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번성한 지역입니다. 카타니아를 둘러보니 유독 교회와 성당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득 눈에 들어온 교회로 들어가보니 위까지 올라갈 수 있어 교회 외에서 카타니아 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시칠리아의 바로크 건축이 도회적인 분위기와 뒤섞여 특유의 정취를 자아냅니다. 저 멀리에 오션드림호도 보여 풍경이 한층 특별해졌습니다.
아름답고 활기찬 카타니아의 거리를 거닐며 흡족하게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여정에 올라, 몰타공화국의 발레타를 향해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