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Cruise Report]폰타델가다(포르투갈)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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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드림 호는 정오 무렵에 포르투갈령 아조레스제도의 주도 폰타델가다에 도착했습니다. 폰타델가다가 있는 상미겔섬은 포르투갈 본토에서 약 1400km 떨어진 대서양에 떠 있는 섬으로 해저에 가라앉은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의 일부라는 설도 있습니다.​ ​

 

오늘은 먼저 택시를 타고 폰타델가다의 절경으로 잘 알려진 ‘초록 호수’와 ‘푸른 호수’로 향했습니다.​ ​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푸른 호수, 왼쪽이 초록 호수입니다. 이렇게 색깔이 차이나는 이유는 호수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얕은 쪽의 호수에는 해조가 많이 번식해서 초록색으로 보이고, 날씨가 좋을 때는 푸른 호수가 더 푸르게 보여서 색의 차이를 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느긋하게 자연을 감상한 뒤에 폰타델가다의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거리에는 교회가 많이 보이고 광장에는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

 

저녁 식사 메뉴는 바칼랴우와 와인. 바칼랴우는 포르투갈 전통 생선요리로 생선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대중적인 재료입니다. 이번에는 오븐 구이로 주문했습니다. 소금과 마늘 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냈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도로가 젖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소나기가 내린 모양입니다. 비가 내린 뒤 해가 저물어가는 항구의 모습도 운치 있고 멋집니다. 유럽을 눈에 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 봄날 유럽의 풍부한 자연과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유구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세계 유산들을 마주하고 놀라움과 감동을 만끽했습니다. 오션드림호는 이제 대서양을 향해 이동합니다. 넓은 바다의 저편에는 미국 대륙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