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nd Cruise Report]푸에르토케찰(과테말라) 기항 -'커뮤니티 투어리즘'과 맹그로브 숲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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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케찰에서는 과테말라에서 커뮤니티 투어리즘을 실천하고 있는 '몬테리꼬'라는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커뮤니티 투어리즘'이란 시민이 주체가 되서 지역과 지역을 연계하여 국내외에서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함께 교류하는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이 풍부한 이 마을에는 현재 약 6,000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몬테리꼬에 도착한 후 먼저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을 유람했습니다.
이 수로는 '물의 길'이라 불리며 지금도 현지 사람들이 물자를 운반할 때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트를 타고 작은 섬에 도착했습니다. 이 섬에서는 땅에서 난 천연 진흙과 흙에서 소금을 채취한다고 합니다. 새의 알을 사용해 미네랄을 측정하는 등 독특한 방식으로 소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로는 달콤한 소스에 버무린 새우요리를 먹었습니다. 풍부한 식감과 달코한 향기가 입안 가득 펴져나갔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서 매운 향신료를 곁들이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지요. 후식으로 커피와 함께 은은한 시나몬향이 나는 현지 과자도 맛보았습니다.
워크샵 시간에는 조개껍질을 연결한 목걸이와 장식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들 처음이라 쉽지만은 않았지만 즐겁게 작품을 만들어 뿌듯했지요.
그 뒤에는 피스보트의 UP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 학교에 지원물자를 전달했습니다. 단순히 물자를 모아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얼굴이 보이는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피스보트의 활동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다거북 보호시설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지금이 바다거북의 산란시기라 밤이 되면 바다거북들이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거북이들이 낳은 알을 식용이나 판매 목적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는 탓에 이 시설에서는 거북이의 알을 가져가 부화시킨 다음 태어난 거북이들을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과테말라의 자연과 사람들과의 교류를 만끽했습니다. 또 바다거북 보호시설에서는 자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우리들을 따듯하게 맞아준 현지의 사람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돌아보니 앞으로 이어질 여행도 더욱 기대됩니다. 푸에르토케찰을 출항한 오션드림호는 파나마의 크리스토발을 향해 항해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