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도밍고(도미니카 공화국) 기항
10/6
아침 7시. 오션드림호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에 기항했습니다. 배에서 내리자 컬러풀한 민족의상을 입은 현지 분들이 활기찬 리듬의 음악을 배경으로 춤을 추며 피스보트 승객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산토도밍고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하나 건축물이 많이 남은 구시가지와 현대적이고 경제의 중심지인 신시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오션드림호가 정박한 곳은 구시가지 근처였지요.
구시가지는 아메리카대륙에서 유럽인이 처음으로 정착한 토지이며 스페인의 식민지통치 시대에 침략거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신세계 최초의 식민지로서 건설된 마을이라는 점에서 이곳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산토도밍고 식민도시'로 등록되었는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일한 세계유산이라고 합니다.
오자마강 앞 미라도르 델 에스테 공원 내에 자리한 상아색 건물은 콜롬버스 기념등대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지요.
특유의 정취가 느껴지는 건물이 늘어선 거리를 산책하며 산토도밍고를 더 즐기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배로 돌아오자 출항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출항과 어울리는 경쾌한 라틴 음악에 맞춰 다 함께 댄스!
출항식이 끝날 무렵에는 카리브해를 배경 삼아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피었습니다. 중미 여행을 마친 오션드림호는 이제 미국 동해안, 뉴욕을 향해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