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리포트

11/10

오늘의 선상 게스트 강연 주인공은 소아과, 신생아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비영리단체 '세계의 의사들' 그리스 지부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하라 츠이바라 씨. '세계의 의사들(Médecins du Monde)'은 29년 전에 설립되어 성별, 인종, 종교, 사고방식을 뛰어넘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인도적인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단체입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세계의 의사들 그리스 지부에서의 활동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이 단체의 볼런티어 스태프들은 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축구를 하는 등 교착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경험도 제공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많은 난민이 그리스로 유입되는 흐름 속에서 세계의 의사들 그리스 지부는 언제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밖에도 난민을 대상으로 한 물자지원 및 육아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듣는 동안 각자 태어난 지역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활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의 의사들이 펼치는 훌륭한 활동에 대한 경외심이 우러나오는 동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