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nd Cruise Report]치비타베키아(이탈리아) 기항
11/8-9
오늘부터 이틀간 오션드림호가 기항하는 치비타베키아는 티레니아해에 면한 이탈리아의 항만도시로 예로부터 '로마의 외항'이라 칭송받아온 곳입니다. 오션드림호가 정박한 터미널 바로 근처에는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건설한 요새가 있습니다. 치비타베키아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많은 공습을 받기도 했지만 미켈란젤로의 요새만은 아직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깔린 환상적인 구름과 함께 마을에 빛이 내렸습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시에스타'라고 불리는 낮 동안의 휴식 시간. 마을의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사람들은 낮잠을 즐긴다고 합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모습이 생소하기도 했지요.
이탈리아 하면 와인! 그래서 오늘은 와인 전문점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주류 판매점이기도 하면서 구입한 주류를 가게 안에서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치즈와 햄을 함께 구입하거나 가게 안에서 술과 함께 즐길 수도 있지요.
해가 지자 미켈란젤로 요새는 조명을 받아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치비타베키아 기항 이틀째에는 전철을 타고 약 1시간 정도 달려 약 2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로마로 이동했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황제의 명으로 건설되어 완공까지 무려 80년이 걸렸다고 하는 콜로세움을 비롯해 천사 조각이 반겨주는 산탄젤로 성 등을 방문했지요.
볼거리 가득한 이탈리아에서의 이틀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추억을 가슴에 품고 다음은 그리스 피레우스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