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rd Cruise Report]애들레이드(호주)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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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드림호는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 도착했습니다. 맑고 쾌청한 하늘 아래, 배에 걸린 원주민의 민족기가 바람에 나부낍니다. 우선 전차를 타고 애들레이드 시내로 향합니다.

애들레이드 거리는 물과 식물로 둘러싸여 자연과 조화로운 경치가 이어집니다. 거리 자체가 작기 때문에 도보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서둘러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애들레이드역에서 다리를 건너, 첫 목적지인 세인트피터스 대성당으로 향합니다.

장엄한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고딕 건축 양식의 교회입니다.

모처럼 왔으니 안에도 들어가 볼까요? 그저 아름다운 내부에 감탄이 나옵니다.

교회를 뒤로하고 강가를 산책하며 다음 목적지인 동물원으로 향합니다. 여기가 애들레이드 거리의 중심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느긋하게 걷기 좋은 거리의 모습이 부러워집니다.

15분 정도를 걸어서 현지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지역에 뿌리내린 동물원답게 최고 인기 동물은 판다지만, 여행객인 제가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코알라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이어서 에뮤!

그리고 캥거루! 어라, 조금 지쳐 있네요... 아직 낮이라 그럴만하네요. 그 나른해 보이는 모습조차 어쩐지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왈라비는 그럭저럭 생기 있어 보이네요.

그 외에도 펠리컨이나 고슴도치 등 그야말로 동물을 만끽한 하루입니다. 동물원 자체가 마치 자연공원처럼 되어 있어 한가로이 느긋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완전히 호주 동물들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가끔 발견하는 이런 간판에서도 호주다움을 느낍니다.

마지막은 살짝 쇼핑. 런들몰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이 건물은 애들레이드대학교 보니톤홀(Bonython Hall)이라고 합니다. 흥취가 있는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찰칵.

분위기 좋은 거리를 걷고 있자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런들몰에 도착. 사실은 비밀 목적이 이쪽에… 호주 명물인 견과류입니다!

쭉 늘어서 있는 견과류. 무엇을 살지 고민되네요. 시식하고는 깜짝! 평범한 견과류라고 깔보지 마라. 한입 베어 물면 입 안에 풍부한 향이 퍼집니다.

호주, 그리고 어떤 기항지든 정말로 ‘한 번 더 오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멋진 장소들뿐입니다. 다음 기항지인 멜버른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