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리포트

2/1

선상 게스트 나티 도라이시(Natty Dolaissi) 씨는 솔로몬 제도의 전통 노래와 문화, 신성한 음악의 계승자로서 섬을 돌며 윗 세대에게 전통과 지혜를 전수받아 솔로몬 제도의 아름다운 전통과 그 신비함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5년 이후 호주~태평양에서 개최된 '멜라네시아 아트 페스티벌', '남태평양 아트 페스티벌' 등 국제적인 축제를 비롯해 영화 '시바 퍼시피카: 천국에서 온 마지막 목소리(Siva Pacifica: Last Voices from Heaven)' 녹음 등 솔로몬 제도를 대표하여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오늘은 오션드림호 선내에서 나티 씨의 첫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나무로 만든 북 소리에 풍부한 음색의 하모니카를 곁들여 7개 민족의 전통 언어로 노래했습니다. 모든 곡은 솔로몬 제도의 전통을 녹여낸 작품이며 바다 속 모습을 표현한 곡, 어린이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곡 등이 있었습니다.

많은 승객들이 도대체 어떤 음악인지 궁금해했는데요, 막상 콘서트가 시작되니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마치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이라는 표정. 오직 나티 씨의 목소리와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선율이 우리를 전혀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듯했습니다.

나티 씨의 콘서트에서는 우리가 여행했던 그곳, 남태평양을 느낄 수 있었지요. 콘서트를 보러온 참가자들 모두 새로운 음악을 접하며 색다른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