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기적 소리가 울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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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항구를 돌며 세계 각지를 방문하는 크루즈 여행. 항구는 배의 방문을 맞아주고 또 배가 다음 여행지로 떠나는 모습을 배웅해줍니다. 크루즈 출항식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종이 테이프'를 던지는 세레모니. 사실 이 세레모니는 외국 객선에서는 볼 수 없는 일본만의 풍습으로, 일설에 의하면 '헤어짐의 악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세계일주 여행의 첫 출항지는 바로 일본. 파란 하늘로 울려퍼지는 환호성이 여행의 시작을 수놓습니다.

크루즈에 올라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야외데크에 나가보면 소리가 닿을까 목청껏 이름을 부르며 배웅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피스보트 크루즈는 배에 승선한 승객들과 육지에서 배웅하는 사람들이 인사를 주고 받는 출항식을 진행합니다. 출항을 알리는 기적 소리가 울리자 천천히 항구에서 멀어지는 선박. 배의 데크와 항구 터미널을 이어주던 종이 테이프가 끊어져 바람에 나부낍니다. 지금까지 꿈꿔 오던 세계일주 여행이 드디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설레임과 기대감이 모두의 웃는 얼굴에 나타납니다.

크루즈를 배웅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터미널. 안 보일 때까지 힘껏 손을 흔드는 사람들...

피스보트 크루즈의 시작선 베이브릿지. 세계일주 여행을 마치고 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날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