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세계유산의 마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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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남쪽, 지중해에 떠 있는 작은 섬나라 몰타 공화국. 수도 발레타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성채도시로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양한 민족과 종교의 지배를 받아 '문명의 십자로'라고 불리고 있으며 거리에는 많은 역사적 건축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갈라리아'라고 불리는 화려한 베이 윈도우를 구경하며 산책을 하다 보면 마치 중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세계유산과 온난한 기후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까지 발레타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여러 항구를 방문하는 피스보트 크루즈의 기항지 중에서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작은 섬나라의 감동적인 입항 풍경

배가 천천히 항구로 들어갈 때는 무척이나 설레는 순간이지요. 세계일주 크루즈로 방문하는 나라 중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배의 입항을 맞아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입항 풍경은 발레타의 볼거리 중 하나랍니다. 몰타섬의 대지에서 난 '몰타스톤'으로 뒤덮인 집들의 외벽을 아침 해가 비추면 마을 전체가 부드러운 꿀빛으로 빛납니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 갑판에는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검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소리 없이 여행자를 맞아들이는 몰타섬. 작은 섬을 가득 채우는 아득한 시간의 흐름을 느낍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항구의 모습을 보면 몰타섬이 견고한 성채였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중세 시대로 돌아온 듯한 아름다운 항구에 정박하는 배. 항구 바로 앞에 마을이 이어져 있습니다.

 

중세의 거리, 알록달록한 베이 윈도우 세계유산의 마을로

발레타는 거리를 거닐며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중심가 주변의 기사단이 만든 건축물도 화려해서 멋지지만, 그보다 일상적인 모습조차도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마을이지요. 좁은 골목 양쪽으로 지어진 석조 건물에 빨강, 파랑, 초록 등 컬러풀한 베이 윈도우(출창)를 가진 집들이 늘어서 있어 독특하고 통일감 있는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마차가 오가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대가 뒤섞인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요. 벽돌 타일, 아치를 모양 기둥 등 어디를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는 아름다운 경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풍경이 아름다운 발레타. 베이 윈도우가 늘어선 풍경이 무척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어딜 가도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모습. 그 속에 잔잔하게 흐르는 공기를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