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그리고 거리에서 늦가을을 물들이는 단풍을 즐기다 -후편-

2020/6/26

포토스팟들이 이어지는 북미 최고의 번화가

몬트리올 출항 후 새벽 '북미 유일의 성채도시' '북미 최고의 도시' 등의 별칭으로도 알려진 퀘벡 시티에 배가 입항합니다. 퀘벡주의 주도인 이 거리의 구시가지는 특히 당시의 역사적 경관이 짙게 남아있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 꼭 걸어봐야 할 곳이 바로 북미 최고의 번화가라는 쁘띠 샹플란 거리. 이 아기자기한 거리는 어디 장소를 둘러보아도 그림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일몰 전 '어퍼타운'으로 떠나면 된지요.언덕 위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단풍과 거리, 그리고 배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사진 명소에 들러 캐나다 동부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고성과 같은 호텔, 샤토프롱트낙을 중심으로 여러 거리들이 교차하는 지역인 어퍼타운. 판자로 된 보행길인 테라스 뒤프랑은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정착촌인 루아얄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로우워타운'은 기념품 가게와 잡화점, 카페, 아트숍 등이 위치한 번화한 지역입니다.

단풍이 든 가로수가 물드는 퀘벡 시티. 매년 특정 기간 동안만 경험할 수 있는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캐나다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본고장의 맛을 즐기다

국기에도 그려져 있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메이플나무. 이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농축해서 만드는 메이플 시럽은 일본에서도 유명하지만 농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골든, 엠버, 다크, 베리 다크 등 4 종류로 나뉘며 색의 농도에 비례하여 진한 맛이 되어 갑니다. 이 시럽을 비롯해 캐나다에는 질 높은 토산물들이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훈제 연어나 아이스 와인, 카우친 스웨터에 드림캐쳐 등 지인 선물뿐만이 아니라 개인 기념품으로도 사고 싶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분명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이플 시럽은 전문점 등에서 시식할 수 있습니다. 본고장에서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퀘벡주의 레스토랑에서는 음료로 애플사이다를 마십니다. 사과의 풍미가 감도는 달콤한 샴페인 같은 것으로 식사에 잘 어울리는 음료입니다.

걷다가 지치면 세련된 카페에서 잠깐 쉬어 갑니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 영화의 세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