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이탈리아 역사 산책 -1- (남부 이탈리아편, 전편)
2020/9/11
지중해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가 교차해온 남부 이탈리아. 지중해의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이 곳은 베수비오 화산과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나폴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이름 높은 아말피, 화산재에 묻힌 고대도시 폼페이, 석회함으로 만든 원추형의 지방이 인상적인 알베로벨로 등 매력적인 장소가 가득합니다. 피스보트 크루즈에서도 자주 방문하는 이 매력적인 기항지들을 소개합니다.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거리
로마, 밀라노에 이어 이탈리아 제 3의 도시 나폴리. 그 역사는 로마의 식민도시였던 기원전 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부터 "죽더라도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폴리는 세계 3대 미항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경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폴리 역사지구]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구시가지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인 산 카를로 극장, 700년간 나폴리 시내와 함께한 누오보 성 아름다운 아케이드가 인상적인 상점가 갈레리아 움베르토 1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현지의 분위기가 물씬나는 "스파카 나폴리"를 걷고 있자면 이 오래되고 정감 넘치는 거리에 완전히 동화되어 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모습을 감춘 고대도시, 폼페이입니다. 잘 보전된 고대로마의 거리 풍경은 약 2,000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줍니다. 일순간에 화산재에 묻혀버린 거리는 풍화작용 없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관공서나 신전, 목욕탕 등의 유적에서는 고도로 발달한 문화도시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상용품, 미술품 등도 당시 그대로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한 발걸음을 딛는 것만으로도 과거로 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주는 도시. 폼페이에서만의 특별한 체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