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여행의 즐거움. 아름다운 항구 풍경 (후편)
2020/10/28
파워스폿을 품은 항구 도시
남아프리카 제일의 관광도시 케이프타운은 드라마틱한 자연현상을 만날 수 있는 항구입니다. 크루즈를 맞이하는 것은 꼭대기 부분을 툭 잘라낸 것 같은 독특한 형상에서 그 이름이 붙은 테이블 마운틴입니다. 정상의 구름이나 안개가 끼는 모습을 보고 기상과 풍향을 예측할 수 있어 '케이프 닥터'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산꼭대기에는 구름이 절벽을 따라 흘러내리는 테이블보 현상은 크루즈가 기항하는 여름에만 나타나는 자연현상. 입출항 시에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 각별한 항구입니다.
피오르드의 가장 안쪽에 있는 세계유산의 거리로
아드리아해의 몬테네그로 코트르. 앞은 바다, 뒤는 험한 산들로 둘러싸인 특수한 입지조건으로 인해 현재에도 이 거리에는 중세의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는 물론 피오르드를 관통하는 출입항의 장대한 경관이 큰 볼거리입니다. 깎아지른 산들과 우거진 녹색, 푸른 하늘, 깊고 파란 바다에는 구름이 비칩니다. 크루즈가 도착한 뒤, 성벽으로 둘러싸여 오렌지 지붕들이 늘어선 구시가지와 피요르드의 풍경과 멋진 거리는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벌꿀빛 요새 도시
지중해에 떠 있는 섬나라 몰타공화국의 수도 발레타도 출입항 장면이 멋진 기항지 중 한 곳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요새도시 발레타는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에 떠 있는, "마루타스톤"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벌꿀색의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거리 풍경의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가 본선을 맞이합니다. 마치 배가 중세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풍경에 절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거리가 배의 입항을 반기는 것은 발레타뿐일지도 모릅니다.
만남과 이별을 가슴에 품고
경관이 아름다운 출입항도 좋지만,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마중이나 배웅은 때로 그 이상의 인상을 줍니다. 베트남 다낭도 그런 기항지 중 한 곳. 현지의 젊은이들과의 교우를 돈독히 하는 교류 프로그램은 피스보트 크루즈의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크루즈에서 내리면 바로 교류상대와 조우하게 됩니다. 그들의 안내로 거리를 산책하거나 같이 식사를 같이 하는 등 여러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출항할 때 친해진 베트남 친구들이 천천히 벗어나는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래다줍니다. 배에서 보면 'WE LOVE YOU'라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기도 합니다. 이 날을 위해 일본어를 공부해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참가자도."고마워!" "다음에 만나자!" 와 같은 말들이 많이 오갑니다. 이러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배는 세계를 계속해서 항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