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경, 알래스카의 매력 -1-

2021/10/01

케치칸, 스워드(알래스카)

웅장한 빙하와 유빙, 피오르 등 크루즈 여행에서만 경함할 수 있는 인기의 여행지역인 알래스카. 북미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한 알래스카는 오랜시간에 걸쳐 형성된 압도적인 스케일의 대자연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알래스카의 매력에 빠져 1982년에 미국으로 도항하여 현재는 '알래스카 스폐셜리스트'라고 불리는 안도 마사야스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도 마사야스: 알래스카 어드밴처의 스폐셜리스트로 HAL 시로쿠마 투어사의 대표. 피스보트 크루즈 알래스카 기항의 코디네이터이며 늘 새로운 발상을 가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최후의 개척지, 알래스카를 소개합니다.

알래스카 항로의 즐거움

알래스카 크루즈의 최대 매력은 아름다운 피오르의 해안선과 다양한 생태계를 깨끗한 공기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 남동부의 인사이드 패새지(The Inside Passage)는 약 1,60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이 이어지며 피오르와 무수한 섬들이 분포하여 빼어난 경치를 자랑합니다. 조용한 알래스카의 바다 건너편에는 깊은 숲들이 펼쳐지며, 숲을 지나 내륙으로 다시 들어가면 정상에 구름이 걸려있을 만큼 높은 산들이 펼쳐집니다. 알래스카 크루즈를 통해서 이러한 풍경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알래스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웅장한 거대 빙하 감상

크루즈 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알래스카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하버드 빙하"입니다. 오직 크루스선으로만 방문할 수 있는 이 곳은 관광으로 방문할 수 있는 빙하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빙하의 매력은 얼음이 바다로 떨어지는 다이나믹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알래스카 빙하의 움직임은 매우 활발하여 수천년간의 시간에 걸쳐 흐르는 남극의 빙하와는 달리 200-300년의 단위로 흐릅니다. 따라서 산의 위에서 흐르는 빙하가 바다로 떨어지는 순간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빙하의 붕괴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알래스카 빙하는 그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여 온난화가 대두되기 이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하버드 빙하는 그 엄청난 규모로 실제로 빙하의 얼음이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정말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칼리지 피오르에서는 하버드 빙하의 붕괴 현상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이 피오르는 넒은 대하에서 좁은 강으로 들어가면 물살이 빨라져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유빙들이 모여 하나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빙하의 가까이에서 귀를 기울여보면 마치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빙하의 뒤쪽에서 얼음덩어리가 빙하로 떨어지는 소리로 현지에서는 이를 "알래스카 썬더"라고 부릅니다.빙하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에는 빙하가 녹을때의 소리도 있습니다. 수백, 수천년간 쌓인 눈이 압축된 빙하는 물에 잠기면 조금씩 녹게 되는데 이때 빙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크루즈 중 승무원이 작은 보트를 타고 떨어져 나온 빙하를 채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채취한 빙하는 선내에서 술에 들어가는 얼음으로도 활용하고 실제 빙하를 먹을 수 있는 크기로 가공하는 퍼포먼스도 볼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빙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문화와 미식의 도시 케치칸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빙하와 피오르는 물론 기항지에서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사이드 패세지의 입구에 위치한 알래스카 최남단 도시 케치칸에서는 풍부한 선주민족의 문화와 만날 수 있습니다. 케치칸은 알래스카네이티브 중에서도 토템폴을 만드는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다양한 토템폴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케치칸에서는 알래스카산 자연 연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거대한 대게와 새우 등 청정구역 알래스카의 바다에서 수확한 신선한 해산물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케치칸은 선주민족의 문화와 함께 러시아, 미국의 문화가 융합된 도시입니다. 케치칸 강변의 화려한 목조가옥들이 늘어선 클릭크 스트리트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가옥들과 함께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등이 있는 이 거리에서는 선주민족의 공예품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크루즈선은 케치칸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알래스카의 매력을 찾아 인사이드 페세지를 북상합니다.

PHOTO: PEACEBOAT, Mizumoto Shunya, Mike Hill/GettyImages, Reed Kaestner/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