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시간이 흐르는 숲과 호수의 나라

헬싱키, 핀란드

귀여운 캐릭터 무민(MOOMIN)의 나라로도 알려진 핀란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그리고 네오 클래식 양식의 건축물과 근대 모던풍의 건축물이 융합된 시가지의 모습이 인상적인 나라입니다. 

세계유산 수오멘린나 섬

수오멘린나 섬은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요새로 헬싱키 항 입구의 작은 섬들을 연결해 조성되었습니다. 군사목적으로 건조되었으나 지금은 풍부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지 입니다. 이 곳은 1917년 핀란드 독립과 함께 "핀란드의 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수오멘린나로 불리었으며 199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헬싱키에서 페리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주말이 되면 가족과 친구들과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피크닉의 섬"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섬에는 요새가 건조된 당시의 건축물과 함께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상점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북유럽 디자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

북반구의 길고 추운 겨울. 이 계절동안 실내에서 보내는 생활을 위해 고안 된 것이 북유럽 디자인 입니다.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기능적고 긴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골자로 하는 이 디자인은 핀란드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건축, 잡화, 가구 등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핀란드의 브랜드인 마리메꼬, 이딸라는 이러한 디자인의 대명사라고 불려도 좋은 브랜드로 다양한 북유럽 디자인의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유행을 타지 않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세련된 디자인을 이 곳 핀란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이외에도 사우나의 발상지이기도 한 핀란드에서는 일반 가정집에도 사우나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혹독한 계절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PHOTO: PEACEBOAT,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