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시간을 방불케하는 자연의 낙원
에호아라(Ehoala)
마다가스카르 남부 도핀 요새 외곽에 위치한 에호아라(Ehoala).백사장이 펼쳐진 소박한 항구가 이 섬만의 생태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연공원과 보호구역으로 가는 거점이 됩니다.
유일무이한 경관
세계 4위의 면적을 자랑하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공화국. 섬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약 80%는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입니다.섬 내에는 수많은 자연보호구역이 존재하며 이 특이한 생태계를 지키고 있습니다. 보호구역에서는 트레이드마크 줄무늬 꼬리가 인상적인 알락꼬리 여우원숭이를 비롯해 독특한 생태로 알려진 카멜레온과 3km 앞에서도 들린다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인드리 원숭이 등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생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대자연에 압도되어 다시 돌아오고 싶어지는 장소─그것이 마다가스카르입니다.
신비의 거목 바오밥나무
마다가스카르를 대표하는 식물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동화 「어린 왕자」에도 등장하는 바오밥 나무. 중남서부에 위치한 모론다바 교외에는 바오밥나무의 숲으로 이루어져 절경이 펼쳐지는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마치 하늘에 뿌리를 내리듯 서 있는 이형 거목, 그 수명은 수천 년이라고도 합니다. 높이 20m, 줄기 지름 10m에 이르는 바오밥나무가 즐비한 광경에는 숨이 막힐 뿐입니다. 낮에도 압도되는 풍경이지만 특히 추천할 만한 것은 해질녘. 석양빛 일대에 이색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즐겨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섬을 여행하다
약 1억 6천만 년 전 과거 남반구에 존재했던 곤드와나 대륙 일부에서 인도 아대륙과 함께 분열됐고, 이어 8800만 년 전 인도 아대륙과도 분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섬 마다가스카르. 고립된 섬에서는 아찔할 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생물들이 독자적인 진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진화론의 무대가 된 갈라파고스 제도가 생긴 것은 약 5000만 년 전이라는 점에서도 그 스케일의 크기가 전해집니다. 마다가스카르를 무대로 수많은 개성 넘치는 생물들을 만나 생명의 신비에 젖은 여행을 떠납니다.
PHOTO:PEACEBOAT, Katsuta Airi,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