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th Cruise Report] 월비스베이(나미비아)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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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마른 사막의 바람과 피부에 꽂일 듯이 내리쬐는 햇빛. 오션드림호는 아프리카 대륙의 마지막 기항지인 나미비아 월비스베이에 기항했습니다. 항구 주변의 습지대에는 많은 플라밍고가 모여 날개를 쉬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놀라움으로 가득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람사르협약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샌드위치 하버에 도착. 맑고 푸른 바다에서부터 시작된 모래사장이 모래언덕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며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처음에는 경사가 가파른 모래언덕 오르기를 주저했던 참가자들도 그 절경을 보기 위해 열심히 올라갑니다. 모래언덕 정상에서 보이는 장대한 경치가 피로를 한 번에 날려줍니다.
나미비아의 모래언덕 중에서도 최고봉을 자랑하는 '듄7(Dune7)'. 모래언덕과 하늘빛의 선명한 콘트라스트는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우뚝 솟은 거대한 모래언덕을 눈앞에 두고 있노라면 '정상에는 어떤 경치가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의기양양하게 뛰어올라보지만, 흐르는 모래에 발이 묶여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숨을 가다듬으며 정상에 이르자 기대 이상의 절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야를 가득 메운 조각같은 모래언덕의 능선이 펼쳐지고 저 멀리에는 바다도 보입니다. 언젠가 나미비아를 또 방문할 때 반드시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장소입니다.
1990년에 독립을 이룬 나미비아. 파랑, 빨강, 초록의 세 가지 색은 이 나라의 주요 민족인 오밤보족의 전통색입니다. 푸른 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나미비아의 국기를 바라보며, 조용히 오늘의 여행을 되돌아 봅니다. 광대한 사막을 질주하면서 수많은 절경을 만난 하루.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새로운 자극이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오션드림호는 아프리카의 여행을 끝내고 이어서 대서양 너머 남아메리카의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해 항해합니다. 100회 크루즈도 곧 지구 반 바퀴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보물과 같은 멋진 항해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