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th Cruise Report]오리즈루 프로젝트: 와타나베 준코 씨의 피폭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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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에서 승산한 와타나베 준코 씨는 전 세계에서 피폭 경험담을 전하는 ‘오리즈루 프로젝트’로 기항지 및 선내에서 증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살 때 히로시마에서 피폭된 와타나베 씨는 피폭 당시의 체험과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의 피폭 경험을 38세 때 알게 된 와타나베 씨는 그때까지 브라질에서 가정을 꾸리며 평범하게 사는 한 여성이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던 어린 시절과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 세상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했다는 와타나베의 체험담과 진심 어린 말 한마디에 강연장의 사람들은 숨죽이며 귀를 기울입니다.​ ​

 

‘더이상 핵무기로 고통받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4세의 와타나베 씨가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을 계속하는 원동력은 이 하나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부모가 비밀로 했던 탓에 자신의 피폭 경험을 모르고 있었던 시간들, 피폭 증언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경험한 차별 등 오직 그녀이기에 전할 수 있는 곧은 말들이 우리의 가슴을 깊이 울렸습니다. 피폭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