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Cruise Report]파나마운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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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크루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파나마운하 통과하는 날을 맞았습니다. 아침 5시 무렵부터 시작되는 운하 통과를 보기 위해 승객들이 갑판에 모였습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는 길이 약 80km로 ‘계단식 운하’라는 독특한 방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배가 갑문에 들어가면 뒷문이 닫히면서 마치 수영장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이 수영장에 많은 물이 주입되면 배가 부력에 의해 서서히 상승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수위가 점차 높아져 천천히 수문이 열리자 여기저기에서 함성이 터집니다. 먼저 3개 갑문을 거쳐 단숨에 해발 0m에서 26m까지 올라갔습니다. 26m까지 올라간 뒤에 뒤쪽을 돌아보니 카리브해가 보였습니다. 카리브해 항해도 오늘로 끝이 나고 이제는 태평양으로 나아갈 때. 다시 없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갑판에서 사진을 찍는 승객도 많았습니다.​ ​

 

갑문의 수위 조절에 사용되는 인공 호수인 가툰호수를 통과한 뒤에는 또 다른 3개의 갑문을 거쳐 수위는 다시 내려가고, 마지막으로 ‘아메리카의 다리(Bridge of the Americas)’를 지나면 태평양에 들어서게 됩니다. 약 9시간의 파나마운하 통과. 크루즈에서만 가능한 이번 경험 덕분에 우리의 세계일주 여행이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세계 2대 운하로 불리는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를 통과하고 다시 태평양으로 돌아온 오션드림호의 다음 목적지는 이스터섬. 여행의 절정을 향해, 피스보트의 항해는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