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Cruise Report]파페에테(타히티)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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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드림호는 남태평양의 낙원 타히티의 파페에테에 기항했습니다! 어제까지는 비가 내려 좋은 날씨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오늘은 피스보트 기항을 반겨주기라도 하듯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게 개었답니다. 배에서 내리자 파페에테 사람들이 쾌활한 노래로 피스보트 참가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남국 특유의 밝고 리듬이 기분좋게 항구에 울려 퍼졌습니다.
터미널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는 마르쉐로 향했습니다. 마르쉐에서는 컬러풀한 팔레오를 비롯한 기념품, 과일과 채소 그리고 신선한 생선 등 다양한 물품이 팔리고 있고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이 많아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파페에테 시내 중심에 우뚝 선 고딕 양식의 대성당은 붉은색 지붕과 황토색 벽이 푸른 하늘색과 멋지게 어우러져 남국에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 점심으로는 타히티를 대표하는 히나노 맥주와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프랑스령 타히티에서는 프랑스 본고장을 방불케 하는 프랑스 음식도 맛볼 수 있답니다.
배를 두둑히 채운 뒤에는 타히티 섬에서 18km 떨어진 모레아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페리로 약 30분 걸리는 모레아 섬은 화가 폴 고갱이 ‘오래된 성 같다’고 평한 곳이기도 합니다. 해저 화산 대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이 섬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과 멋진 자연이 펼쳐져 있지요.
피스보트 참가자 중에는 이곳에서 스쿠버다이빙으로 타히티의 푸른 바다를 즐기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제까지는 공교롭게도 비가 와서 투명한 바다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바다속에 들어가 보니 끝없이 펼쳐진 맑고 푸른색이 인상적이었어요.” 예상 밖의 좋은 날씨와 맑은 바다. 게다가 바다거북을 만나기도 했다는데요. 빼어나게 아름다운 타히티의 바다를 만끽했답니다.(수중 사진 촬영: 모리타 유미)
타히티 섬으로 돌아올 무렵에는 서서히 해가 지고 거리에는 불빛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밤 시간의 항구에는 타히티의 항구 포장마차인 룰로트가 들어서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국의 공기와 섬의 자연을 만끽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낸 타히티에서의 하루. 피스보트의 남태평양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