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nd Cruise Report]몬트리올(캐나다) 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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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보트 사상 처음으로 기항하는 몬트리올. 이곳은 캐나다 제2의 도시로 불리우며 프랑스의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프랑스어권 도시입니다. 지금은 한창 단풍 시즌! 국기에도 그려진 단풍잎이 몬트리올 전역을 아름다운 색감으로 수놓습니다. 배에서 내려 10분 정도 걷자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였습니다.
1829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대성당. 안에 들어서자 대성당 특유의 아름답고 신성한 분위기에 휩싸여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에는 몬트리올의 종교적인 역사가 담겨 있고, 파이프오르간에는 7000개가 넘는 파이프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눈을 돌리는 곳곳에 섬세한 장식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 보게 됩니다.
천천히 대성당을 둘러본 다음 일정은 즐거운 점심시간. 이곳에서는 볼로네제 소스를 얹은 푸틴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의 대표 요리인 푸틴은 감자튀김 위에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를 올린 음식입니다. 뜨거운 튀김 감자와 볼로네제의 환상적인 궁합!
배와 마음을 채운 뒤에는 시내를 산책했습니다.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아름다운 거리 풍경 덕분에 비가 내려도 산책은 즐겁기만 합니다.
멋스러운 가게들이 늘어선 길가에서 시선을 끄는 초록색 카페 발견!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옆 자리의 손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즐겁고 아름다운 모트리올. 비가 더해진 그 풍경 속을 언제까지나 천천히 걷고 싶은 기항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