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rd Cruise Report]돌고래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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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선상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생물은 당연히 돌고래! 누구나가 날마다 돌고래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이름하여 '돌고래 수색대'가 결성되었습니다. '더는 돌고래가 나오기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요! 우리가 직접 돌고래를 불러봅시다!' 돌고래를 부른다니...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돌고래야~~~!!!" 먼저 큰 소리로 불러봅니다. 정말 단순하네요. 이어서 우쿨렐레를 연주하거나 탬버린을 쳐 봅니다. 소리를 내서 돌고래를 부르려는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너무 쉬운 방법 아닌가 싶네요. 그건 그렇다 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계속해서 돌고래를 불러봅니다.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기도 하고, 돌고래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걷잡을 수 없는 폭소의 소용돌이로 빠집니다. 정작 돌고래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오늘도 바다는 평온합니다. 돌고래는 만날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크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고래와의 만남은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 즐거운 기분으로 배 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배 안으로 돌아간 지 몇 시간 뒤에 돌고래가 나타났다는 사실!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는 이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