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의 빛나는 리조트 산토리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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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절벽 위에 하얀 집들이 늘어선 피라마을
에게해 크루즈를 마음껏 즐긴 뒤에는 드디어 섬에 상륙합니다. 바다쪽에서 올려다보는 섬은 붉은색 절벽 위에 하얀 집들이 늘어선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섬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상까지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천천히 눈에 담을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절벽 정상에 있는 피라마을에 도착하자 온통 새하얀 벽과 푸른 지붕,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와 하늘, 눈부신 에게해의 태양... 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절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산토리니섬에는 '텐더보트'라 불리는 작은 배를 타고 상륙합니다. 큰 객선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바다가 매우 가깝게 느껴지네요.
곳곳에 상쾌한 바람을 받아 움직이는 풍차가 보입니다.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 아닐까요?
신비로운 대륙 '아틀란티스의 전설'이 탄생한 곳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도자기가 다수 출토되어 신비한 분위기가 감도는 아크로틸리 유적에서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번영과 로망이 느껴집니다. 철학자 플라톤이 이 고대 유적을 앞에 두고 하루 아침에 바다에 잠긴 대륙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남겼다는 이야기에도 수긍이 갈 만큼 당시 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기원전 1500년 전에 대폭발로 화산재 밑에 파뭍인 고대도시 아크로틸리 유적.
산토리니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은 바로 '동키'라 불리는 당나귀 택시입니다. 좁은 길도 척척 올라가는 모습이 정말 귀엽지요.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습니다. 아름다운 에게해에 떠 있는 커다란 객선이 작게 보일 정도입니다.
신비로운 대륙 '아틀란티스의 전설'이 탄생한 곳
점심은 에게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에서 맛있는 그리스 음식을 먹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 계절 소재를 살린 심플한 요리가 특징인 그리스 음식은 기원전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는 요거트가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어 산뜻한 풍미를 갖고 있습니다. 염분이 있는 페타치즈와 올리브오일을 드레싱 데신 곁들인 명물 그릭 샐러드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또 햇빛을 가득 품은 땅에서는 양질의 포도가 생산되기 때문에 와인 산지로도 유명한 산토리니섬. 따뜻하게 내리쬐는 태양과 넓게 펼쳐진 바다 그리고 하얀색 벽들이 만들어내는 절경과 함께하는 런치는 행복 그 자체. 현지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도 크루즈여행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리아티키(시골풍) 샐러드라고도 불리는 그리스 명물 '그릭 샐러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진 이아마을
산토리니섬의 북단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에서는 파란 지붕과 핑크빛 건물이 눈에 띕니다. 말 그대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지요. 거기에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기념품들까지. 무엇보다 이아마을의 명물은 바로 아름다운 석양! 에게해에 저물어가는 신비한 석양에 마음이 벅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