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으로 빛나는 지중해 마을에서, 남프랑스 구르메와 와인을 즐기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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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을 통째로! 항구마을에서 맛보는 명물 구르메
마르세유의 명물 요리라고 하면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생선 요리인 부야베스. 생선으로 우려낸 국물에 우럭과 대구, 홍합, 새우는 물론 크게 썰은 채소까지. 마늘을 다진 후 치즈를 얹은 빵과 함께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프랑스의 기념 선물로는 마르세유 비누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100% 식물성 천연 소재로 만들어져 피부에 순하고 세안, 샴푸 그리고 양치질에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비누입니다. 프로방스산 라벤더로 향기를 더한 비누가 특히 인기랍니다. 여행의 추억을 향기로 가져갈 수 있다니, 멋지지 않나요?
원래는 매일 아침 잡히지만 잘 팔리지 않는 작은 물고기를 모아서 요리한 어부들의 식사였다고 전해지는 부야베스. 해산물과 수프의 감칠맛이 매우 특별합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심플한 해산물 요리의 맛을 와인이 돋보이게 합니다.
선명한 색감의 비누는 프로방스산 최고급 올리브 오일로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지중해의 창' 마르세유
오랜 옛날부터 항구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온 마르세유. 맛있는 음식으로는 빠지지 않지만, 프랑스의 다른 도시에 비해 유명한 유적지는 극소수입니다. 이 마을이 언제나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지배와 침략 등 역사의 패권 다툼 속에서 유입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해 왔지요. 그런 마을의 모습을 높은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 노트르담 드 라 가르도 바질리카 교회입니다. 마르세유 사람들을 지켜보는 성당의 상징인 ‘종루와 황금 마리아상’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연면히 이어지는 일상과 이 땅에 뿌리내린 맛있는 식량이 오래도록 계승되고 있다는 것. 단지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마을이랍니다.
해발 154m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마르세유의 상징물은 마을 어디서든, 그리고 바다 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는 마르세유 마을과 빛나는 지중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편에는 알렉산드 뒤마의 소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무대가 된 이프 섬의 모습도 보입니다.
종루 위의 마리아 상. 마르세유 사람들이 친밀감을 담아 ‘본느 메르(상냥한 엄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