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풍경의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에 세워진 나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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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대부분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으로 뒤덮인 나미비아. 나미비아라는 나라의 이름은 원주민의 말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사막을 보면 그런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 나미브 사막이라고 이름 붙여진 광대한 모래 바다는, 이 나라의 소중한 관광 자원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사막과 황야가 만들어내는 절경, 모래 대지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액티비티 그리고 사랑스러운 독일풍 거리. 수많은 매력이 많은 여행자를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피스보트 크루즈의 남반구 항로 중에서도 특히 웅장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기항지입니다.

 

야생동물도 모이는 사막의 거리

피스보트 크루즈가 기항하는 곳은 나미비아의 바다쪽 현관인 월비스베이. 키 작은 건물이 늘어선 아담한 분위기의 거리입니다. 거리 뒤편에 있는 조류보호구역에는 연분홍빛으로 물든 플라밍고가 무리지어 있기도 합니다. 항구에서 관광선을 타면 물개나 돌고래를 만날 수 있어, 야생 동물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한편 내륙으로 차를 타고 달리면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집니다. 크림색 모래로 뒤덮인 나미브 사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풍경에 여기저기에서 경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옛 종주국이었던 독일의 영향으로 화려한 건물이 늘어선 나미비아 제2의 도시 스와코프문트에서는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천연목재를 활용한 공예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프리 디자인이 들어간 공예품은 특히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지요.

월비스베이 앞바다는 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낮고 플랑크톤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싱싱한 해산물도 이곳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맨발로 모래언덕의 정상에 오르다

월비스베이에서 10km정도 거리에 '듄 세븐'이라는 모래언덕이 있습니다. 해발고도는 300m가 조금 넘는 정도라 가볍게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걷는 거리는 짧지만 발 밑은 모두 모래. 걷기 힘든 것 말고도 신발 안으로 많은 모래가 들어오지요.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어느새 많은 사람이 신발을 벗고 모래언덕을 오릅니다. 이마에 땀이 흐를 무렵에는 정상에 도착. 눈 앞에 펼쳐진 절경을 감상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더니 이번에는 내려갈 차례. 모래땅인 만큼 넘어져도 아프지 않기 때문에 달리거나 앉은 채로 미끄러져서 내려오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나미브 사막을 체험하는 순간.

주차장에서 내리자 바로 눈앞에 펼쳐진 모래 언덕 듄 세븐. 나미비아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나미브 사막이 탄생한 것은 대략 8,000만년 전. 이곳에는 오랜 세월을 거쳐 혹독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동식물만 남았습니다.

나미비아는 건조한 공기와 맑은 하늘 덕분에 밤하늘이 아름다운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항 후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