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리포트

2020/8/12

청정자연과 어우러진 뉴질랜드 최대 도시로

남섬을 대표하는 거리가 크라이스트처치라고 한다면, 북섬을 대표하는 곳은 오클랜드 거리입니다. 두 개의 만으로 둘러싸인 경관이 특징인 곳으로, 해상 교통이 발달하고 있어 소형 선박의 등록수가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고 해서 「시티·오브·세일즈(돛의 거리)」라고도 일컬어집니다.

해안가를 산책하다 보면, "돛의 거리"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요트들의 기분 좋은 경관이 펼쳐집니다. 카페나 레스토랑의 오픈 테라스에서 요트의 모습을 한가로이 바라보는 그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오클랜드 교외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울창한 구릉지가 이어져 있고, 그 안쪽에는 원시림이 펼쳐집니다. 이 깊은 숲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희귀한 수목이라고 여겨지는 가우리가 있습니다. 가우리는 북섬의 북부에만 존재하며, 원주민인 마오리 사람들도 이 거목을 숭상하여 특별한 존재로 여겨왔습니다. 가장 큰 참나무는 「숲의 신」이라고 불리며, 그 길이는 50미터에 이릅니다. 환상의 거목 가우리를 볼 수 있는 트레킹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 충만한 기운으로 둘러싸인 원시림을 거닐다 보면 태곳적부터 이곳을 지켜온 가우리의 신비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살아 숨 쉬는 마오리의 전통을 접하다

피스보트에서는 세계일주 크루즈를 통해 원주민들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선주민들과 같은 시선으로 인권을 지키는 활동을 실시함과 동시에 그들이 계승해 온 전통이나 지혜를 접함으로써 우리의 사회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선주민 마오리의 역사나 문화를 배우는 문화 체험 투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들의 문화도 식민지로 몰락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특히 19세기 중반 영국 식민 통치하에 놓이면서 심한 탄압을 받았고 한때 문화 소멸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마오리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찾아가 다양한 교류를 통해 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합니다. 서로의 코와 이마를 맞대는 마오리 전통 인사를 나누며, 노래나 무용, 또는 언어를 배우거나 함께 게임을 즐겨봅니다. 그들이 물려받은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되는 특별한 하루입니다. 실제로 만나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그 역사나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정보로서 얻는 지식과는 또 다른, 온도나 냄새, 사람들의 웃는 얼굴과 함께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