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와 낭만의 절해고도

2021/08/18

이스터 섬

태평양의 이스터섬은 피스보트 크루즈에서 인기 높은 기항지입니다. 특히 섬 곳곳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이 하이라이트이며, 이스터 섬은 지명도에 비해 세계 어디에서 출발해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지형적 특성상 세계일주 여행에서 방문하는 이스터섬은 그 인기가 높습니다.

태평양의 고도 이스터 섬으로 가는 방법

반경 약 2,000km의 이스터 섬 주위는 온통 바다. 지구상에서 가장 격리된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터 섬을 비행기로 방문하는 경우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경유하거나 타히티를 경유하는 2가지 방법이 있으나 어느쪽도 장거리 비행이 되어 관광객이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스보트 크루즈에서 이스터섬을 방문할때에는 칠레의 발파라이소, 혹은 페루의 카야오에서 약 1주일, 혹은 타히티에서 출항할 경우 약 8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세계의 어느지역에서도 멀리 떨어진 이스터섬으로의 접근 방법은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서도 제약이 있어, 어렵게 방문한 섬에서 만나는 풍경은 한층 더 감동을 전해줍니다.

모아이에 둘러싸인 섬의 관광

이스터섬에는 대형 객선이 정박가능한 접안시설이 없어 선박은 인근 바다에 정박하고 텐더보트를 이용해 섬에 상륙합니다. 상쾌한 바람과 시원한 파도와 함께하는 텐더보트 이동은 말할수 없는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섬에 도착한 보트에서 내리면 항가로아 라고 하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부터 섬의 관광이 시작됩니다. 우선 15개의 석상이 이어져있는 아후 통 가리키. 과거 '아후'라고 불리던 제단의 위에 위치한 모아이석상들은 과거 과거 전쟁과 1960년 칠레 지진의 여파로 한때 모두 쓰러져버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석상의 수복과 복원을 위해 일본의 크레인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당당히 서있는 15기의 모아이 석상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대다수의 모아이 석상이 만들어 진 것에 유래하여 모아이 제조공장으로 불리우는 라노 라라쿠. 이곳에서는 가슴까지 땅에 뭍혀있는 모아이, 만들어지다 중단된 모아이 등 다양한 형태의 모아이 석상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이 약 10미터에 달하는 모아이 석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30명의 인원이 1년이상 작업시간을 통해 완성하였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약 400기 이상의 모아이 석상이 남아있습니다. 라노 라라쿠의 주위에는 '모아이 투쿠투리'로 불리는 이스터 섬에서 유일하게 앉아있는 형태의 모아이 상도 있습니다.

이스터섬에는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하는 곳은 아나케나 비치로 섬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입니다. 관광객은 물론 섬에 사는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이 아름다운 해변은 청과 백의 조화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새하얗게 빛나는 백사장과 함께 모아이 석상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곳 해변의 모아이 석상은 아후 나우나우로 불리웁니다. 긴 시간 땅속에서 잠들어 있었던 석상들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7기중 5기는 완전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이스터 섬의 아름다운 관광명소

이스터 섬에는 모아이 석상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섬의 남쪽에는 조인(鳥人)전설이 전해지는 오롱고 곶이 있습니다. 곶에서 보이는 바다로 뛰어들어 그 앞에 떠 있는 모투 누이섬에서 거북의 알을 가장 빨리 가져오는 자가 1년간 조인(鳥人, 섬의 수장)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17세기경까지 많은 섬의 전사들이 이 의식에 도전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롱고 곶의 주변에는 당시 주민들의 생활의 흔적이 있으며, 조인의 모습을 조각한 바위 등이 남아 있어 당대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오롱고 곶의 옆에 넒게 펼쳐지는 라노 카우 화산의 크레이터도 명소입니다. 이 화산의 분화구는 큰 칼데아 호수가 형성되어 있어 섬의 귀중한 수자원입니다. 직경 1,600m의 거대한 분화구의 칼데아 호수의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또한 독특한 색을 자랑하는 이스터 섬의 바다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 입니다. 이스터 섬은 해저화산이 분출한 마그마의 분출로 형성된 화산섬으로 깊은 해저에서 솟아오른 정상의 일부분이 현재의 이스터 섬입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이스터섬의 해안선은 단차가 심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스터 섬의 바다는 급격히 수심히 깊어져 타히티의 바다와 비교해 보다 짙고 군청색의 바다가 펼쳐집니다.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만남

모아이 관광으로 유명한 이스터 섬이지만, 이와 한편으로 관광산업의 발전과 인구증가에 따라 여러가지 환경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습니다. 피스보트 크루즈는 이스터 섬에 기항시 현지의 주민으로부터 섬의 현재 환경을 배우고청소, 그리고 식목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마치면 이스터 섬 전통의 바디페인팅을 체험하고 섬에 전해지는 춤을 함께 추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지의 사람들과 시간을 공유하며 망망대해의 고독한 섬에서 보내는 현재의 체험은 세계일주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입니다.

PHOTO: PEACEBOAT, Katsuta Airi, Isogai Miki, Matsuda Sakika, Nakamura Mitsutoshi, Stacy Hug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