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nd Cruise Report]만사니요(멕시코) 기항

9/22

 

오션드림호는 태평양을 건너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멕시코의 만사니요에 도착했습니다. 만사니요에서는 축구 교류 투어와 바다거북 보호 센터에 방문하는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

-멕시코에서 축구 교류-

멕시코는 축구 강대국으로 알려져 있는 나라입니다. 오늘은 그런 멕시코의 만사니요에서 현지 학생들과 축구를 통해 교류하는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항구에서 버스를 타고 약 20분을 달려 축구장에 도착했습니다. 축구장 안쪽에는 야자나무들도 있어 색다른 분위기입니다.​ ​

 

남자, 여자 그리고 남녀 혼합 총 세 경기가 열렸고 시합이 끝난 뒤에는 피스보트의 UPA국제협력 프로젝트로 모인 축구공을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얼굴을 보며 물자를 직접 손으로 전해줄 수 있어 교류 투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지요.​ ​

 

다 함께 땀을 흘리고 나서 축구장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멕시코 하면 타코. 또띠야 안에 넣는 재료는 되지고기나 치즈, 초콜렛까지 각양 각색입니다. 그 위에 칠리 소스를 뿌리고 양파를 올리면 맛있는 타고가 완성됩니다.​ ​

 

교류를 마치고 멕시코 학생들과 헤어질 때는 유니폼을 교환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 연락처를 묻는 모습을 보니 왠지 앞으로도 이 관계가 이어질 것만 같네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축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의 거리를 좁혀갔으면 합니다.​ ​

 

-바다거북 보호 센터를 방문하다-

 

190922_1.jpg

바다거북 보호 센터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개채수를 늘리기 위한 연구와 바다거북 보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맹그로브를 지키기 위한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

 

190922_6_.jpg

센터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소형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를 관찰하러 가보았습니다.​ ​

 

190922_8_.jpg

센터에서는 바다거북들이 해변에서 알을 낳으면 그 알들을 센터로 가져와 안전하게 부화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약 200만 개의 알을 부화시켰다고 하는데, 사실 부화에 성공하는 것은 전체 알의 약 70%. 게다가 그중 오직 2%만 다 클때까지 살아 남는다고 합니다. 많은 야생 거북이들이 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

 

190922_9.jpg

마지막으로 센터에서 막 부화한 아기 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몇 번이고 파도에 휩쓸리더니 결국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바다거북을 보며 생명의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 바다거북 보호 센터에 방문하여 자연을 피부로 체험하얐고, 자연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지켜야 하는 것도 우리 인간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깨닫는 귀중한 경험을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