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비경의 보고, 남미 대륙을 가다 (중편: 아르헨티나, 브라질)

2020/10/9

성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무지개를 띄우는 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폭포, 북미의 나이아가라폭포와 함께 세계 3대폭포로 꼽히는 이과수폭포. 하지만 그 규모는 다른 두 폭포를 훨씬 능가합니다. 분당 36억 리터의 수량과 약 4km에 달하는 광대한 강폭. 크고 작은 300개의 폭포들로 만들어진 이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이과수 폭포의 크기에 놀란 루스벨트 전 대통령 부인이 "불쌍한 나의 나이아가라"라고 한탄했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과수 폭포에 가까워지면 시야에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폭포수 소리가 들려옵니다. 서서히 소리가 커져 마침내 폭포를 눈앞에 둔 그때, 시원하게 쏟아지는 많은 물, 성대하게 치솟는 물보라, 주위에 울려 퍼지는 폭음 그리고 폭포를 이루는 무지개. 그 아름다움에 감동할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박력에 경외감까지 느껴집니다. 이과수 폭포 관광은 폭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여러 각도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것. 하이라이트로는 악마의 휘파람 폭포입니다. 폭포 소리가 마치 악마의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 박력과 소리에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