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귀부인」모리셔스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섬나라 모리셔스. 소설 "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모리셔스를 평하길, 최초에 신이 모리셔스를 만들고, 그 이후에 모리셔스를 닮은 천국을 만들었다라고 호평했을 만큼, 모리셔스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피스보트 크루즈의 겨울 세계일주에서도 자주 방문하는 기항지인 모리셔스. 이번 레포트에서는 모리셔스의 아름다운 관광지 7곳을 소개합니다. 

일 오 세르프섬

자연이 아름다운 모리셔스에서도 특히 투명한 바다의 아름다움은 각별합니다. 프랑스어로 사슴의 섬을 의미하는 무인도 일 오세르프섬, 그리고 그 옆의 일 도 레스트섬의 사이는 간조시에는 백사장이 눈부신 자태를 들어냅니다. 하루 종일 있어도 아름다운 자연이 전혀 질리지 않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모리셔스를 대표하는 명소 입니다.

바다 속의 폭포

우리가 사는 지구 곳곳에는 다양한 폭포들이 있지만 바다 속에서 폭포를 보신 적이 있나요?사진을 보면 바다 속에 폭포가 보입니다. 하지만 실은 이는 바다 속에 폭포가 있는 것이 아닌 우리들의 눈의 착시현상입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와 모래의 흐름이 마치 "폭포"처럼 보입니다.이 바다속의 폭포로 불리는 장소는 하늘에서 밖에 관찰을 할 수 없으므로, 이 풍경을 보고싶다면 헬리콥터 투어를 추천합니다.

샤마렐 7색 대지

모리셔스는 아름다운 바다만큼 산과 숲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은 세븐 컬러드 어스 오브 샤마렐(샤마렐의 칠색 대지)로 불리는 사구입니다. 용암에서 형성된 모래에 포함된 철과 마그네슘이 산화하여 모래가 일곱가지 색으로 보인다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장소입니다. 시간대에 따라서,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서 적색, 갈색, 노란색, 바이올렛, 청색, 녹색, 보라색 등 다양한 빛깔로 보이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이 장소는 해가 뜨기 직전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어,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이 사구의 가까이에는 낙차 80m를 자랑하는 샤마렐 폭포가 있어,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센트럴 마켓 / 포트루이스

피스보트 크루즈가 모리셔스를 방문할 때에는 수도 포트 루이스에 기항합니다. 이곳의 시장인 센트럴 마켓은 포트루이스 사람들의 식자재를 책임지는 장소로 육류,어류,야채, 향신료 등 다양한 상품들이 모입니다.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곳인 만큼 지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르코단 워터 프론트

르코단 워터 프론트는 포트 루이스의 해안가에 있는 현대적인 쇼핑몰입니다. 사진처럼 형형색색의 우산으로 장식되는 날도 있습니다. 이 곳은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환전소,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하는 명소 입니다.

블루페니 박물관

르코탄 워터 프론트의 한쪽에 위치한 블루 페니 박물관. 이 곳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우표의 하나로 알려진 "블루 모리셔스"가 있습니다. 현존하는 블루 모리셔스는 전세계에서 오직 27장뿐이며, 그중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단 2장뿐입니다. 블루페니 박물관에 바로 이 2장의 블루 모리셔스가 있어, 이곳은 우표수집가의 성지로도 불리는 명소입니다.블루페니 박물관의 건물은 1913년 지어진 것으로, 당대에는 선박회사가 본사 건물로 사용한 곳입니다. 그런 장소인 만큼, 박물관에는 우표이외에도 16-19세기의 항해용품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자체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우표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 즈음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세계유산 르몬

르몬은 모리셔스 남서쪽에 있는 반도입니다. 또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산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자연을 갈망한 노예들의 투쟁의 상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모리셔스는 16세기 서양에 그 존재가 알려지면서부터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에 통치를 받은 역사가 있습니다. 1810년부터 영국의 지배하에서 노예제도가 인정됨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이 이곳 르몽에 은거하여 생활하였다고 알려집니다. 1835년 노예제도가 철폐되고 이를 알리기 위해 경찰이 르몽을 방문했으나 르몽에 사는 은거자들은 이를 거짓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모리셔스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리조트지 이지만 한편으로는 식민지정책과 노예제도 등의 역사도 함께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단순히 자연의 감상도 좋지만 이 지역에 과거 존재하였던 아픈 역사를 알아보고 그 족적을 찾아가 보는 것도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PHOTO:PEACEBOAT, Okuhira Keita, Matsuda Sakika, Katsuta Airi,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