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st Cruise Report]맨발의 가비~가브리엘 테티아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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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가비~가브리엘 테티아라히
(반핵운동가, 선주민족 인권 운동가)

“이오라나!” 타히티의 인삿말로 시작된 선상 게스트 가브리엘 테티아라히 씨의 선내 강연. 가브리엘은 타히티 원주민인 마오히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NGO ‘히티 타우’를 설립했습니다. 프랑스가 폴리네이시아 무루로아( Mururoa) 환초에서 행한 핵실험을 계기로 남태평양 반핵운동의 선두에 서서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과 함께 전통적인 방식의 유기재배를 통한 건강한 음식 만들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낙원’이라는 별명이 붙어 리조트지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타히티. 하지만 그곳에는 프랑스 점령으로 원주민의 문화와 정체성이 파괴되고 사람들의 삶과 생명을 무시한 핵실험이 행해졌다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습니다. 과거 언어를 빼앗겼던 시대의 괴로움, 핵실험의 역사 그리고 ‘타히티안’으로서 타히티와 남태평양의 자급 및 자결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가브리엘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 중 ‘우리는 슬픔이 아닌 즐거움을 품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가브리엘의 말이 가슴에 깊게 울려퍼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