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짜는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 푸에르토케찰 (과테말라) -후편-

2020/8/19

신비에 싸인 마야 유적을 찾아

정확한 달력과 고도로 발달한 천문학 그리고 제로의 개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마야 문명. 그런 고대 마야의 사람들의 생활이나 높은 기술력을 접할 수 있는 곳이, 과테말라 북부에서 멕시코나 벨리즈에까지 이르는 광대한 삼림 속에 우뚝 솟은 마야 문명의 거대 도시 유적 티칼입니다. 높이 65미터에 달하는 급경사 피라미드와 신전을 비롯한 약 3,000개의 건축물이 산재해 있는 모습이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그중 가장 큰 볼거리는 티칼 유적에서 가장 높은 피라미드인 IV호 신전. 정상에 오르면 깊은 숲속에서 내려다보는 거대한 건물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과테말라 시민 사회에서 접하는 커뮤니티 투어리즘

최근 과테말라에서는 「커뮤니티·투어리즘」이라고 하는 관광 형태가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 생활 등 그 고장만의 매력을 경험해보는 관광입니다. 피스보트에서도 과테말라 기항시에 커뮤니티·투어리즘을 실천하는 「몬테리코」라고 하는 마을을 방문하여 보트로 맹그로브의 숲을 유람 및 바다거북의 방류 체험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생활이나 따뜻함을 접하는 투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트의 뱃사공과 가이드를 비롯하여, 레스토랑의 웨이터와 요리사, 민예품 장인 등 만나는 사람 모두는 몬테리코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선 맹그로브 숲을 보트로 유람합니다. 맹그로브가 우거진 수면을 한가로이 나아가면 뭐라 말할 수 없이 평온한 기분이 듭니다. 그다음은 바다거북의 보호시설로 이동. 몬테리코 일대에는 매년 가을이 되면 산란을 위해 바다거북이 바다에서 몰려옵니다. 이 알을 노리는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알을 회수하여 이 시설에서 부화시켜 새끼거북이 태어나면 바다로 되돌려 놓는 일입니다. 투어에서는 바다거북 방류 체험을 합니다. 아직 부드럽고 작은 새끼거북을 모래 위에 천천히 조심히 놓습니다. 방류된 거북이들이 자라서 돌아오는 시기는 대략 10년 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로부터 미래로, 과테말라에서는 생명의 고귀함과 자연환경과의 공존을 배우는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