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지의 명물 "항구마을의 식사" - 항해작가 체험기
배에 타면서 즐기는 전세계의 식문화 체험
크루즈 여행의 큰 즐거움중인 하나인 식사. 여행기간 중 모든 숙박과 식사가 포함된 세계일주 크루즈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를 배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 중에서는 정찬 식당, 그리고 캐쥬얼한 분위기의 뷔페식 식당도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도 있습니다. 피스보트 크루즈에서는 크루즈 기간중 신선한 식재료를 각지에서 배로 들여와 다양한 요리를 승객분들께 선보입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항해작가 카나마루씨가 세계일주 크루즈에서 체험한 전세계의 식사를 소개합니다.
라이터 소개: 카나마루 토모요시(크루즈 전문 라이터)일본 각지를 비롯해 세계 5대륙을 크루즈로 방문한 경험을 가진 크루즈 전문 라이터. 세계의 크루즈선을 소개하는 '크루즈쉽 콜렉션'의 집필과 잡지'크루즈'(해사프레스사) 등에 크루즈와 관련된 기사와 컬럼등을 기고하고 있다.
호커센터에서 즐기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의 맛 -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현지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호커센터. 호커는 노점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싱가포르의 크루즈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면 금방 도착하는 차이나 타운에는 유명한 호커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치킨라이스, 오리고기 덮밥, 비리야니, 나시고렝, 락사 등 센터에 들어선 점포의 수만큼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호커센터는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인 만큼 중화, 말레이시아,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 문화도 함께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리스본의 먹거리에서 느끼는 대항해시대의 향수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리스본. 마을 곳곳에서 쉽게 정어리를 굽는 레스토랑이나 민가를 볼 수 있다. 일본에서도 익숙한 풍경을 유라시아 대륙 서쪽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정어리는 포르투갈의 국민 생선이다. 대항해시대를 계기로 널리 알려진 포르투갈의 와인, 그리고 소금간이 잘 된 정어리 구이를 먹고 있으면 과거 이 해양대국의 영화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포르투갈의 국민 디저트, 에그타르트로도 알려진 파스텔 데 나타. 이 디저트는 과거 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 영화를 지금도 전하는 제로니모 수도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화려한 영화를 자랑한 포르투갈을 당대에 유행한 음식을 먹으면서 회고해 본다.
아프리카 남단의 케이프타운에서 만나는 아시아의 맛
테이블 마운틴으로 향하는 언덕길 롱 스트리트.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고기요리의 레스토랑들이 있다. 다양한 메뉴와 함께 즐기는 케이프의 와인과 함께하는 요리의 맛은 식욕을 자극한다. 롱 스트리트의 근처에는 부어캅이라고 불리는 거리가 있다. 컬러풀한 건물들이 늘어선 것이 특징으로, 이곳은 원래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데려온 노예들의 거주지로, 현재는 이들의 자손들이 독자의 문화를 보존하며 살고 있다. 이들 거주지에서 맛볼 수 있는 케이프 말레이 요리는 동남아시아를 연상케 하는 향신료의 풍미를 느끼는 카레로 강한 냄새에 비해 생각보다 맵지는 않다. 과거 인도와 유럽을 잇는 길목이었던 케이프타운에서 맛볼수 있는 요리는 다양한 문화가 거쳐가 만큼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급 스테이크와 탱고의 매력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도시인 보카는 각 나라에서 들어온 이주민들로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는 곳이다. 아르헨티나는 1인 쇠고기 소비량이 세계 1위인 나라로,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면 양질의 고급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과거 성공의 꿈을 품고 건너온 이주민들의 마을 보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탱고" 댄스의 발상지이다. 다양한 민족들의 음악이 융합되어 탱고가 탄생하였으며, 탱고의 본고장 답게 훌륭한 탱고 공연도 기대할 수 있다.
밴쿠버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스시 체험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밴쿠버의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걸어서 랍슨 스트리트를 방문하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치 일본에 온 듯한 쉽게 보이는 라면집과 스시집, 그 외 다양한 아시아 요리집들이 있어 마치 잠시 여행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을 들게 한다. 밴쿠버 현지의 스시는 일본의 스시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이곳의 스시는 한국, 홍콩사람들이 대부분 운영하고 있다. 점주의 취향대로 맛볼 수 있는 스시도 일본에서 맛보는 것과는 다른 형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색다른 재미이다.
타히티에서 만나는 맛집
타히티 파페에테는 저녁 6시 경이 되면 룰로트라고 불리는 푸드트럭들이 들어선다. 프랑스빵, 소고기와 야채, 면을 간장소스로 볶아 만든 볶음면, 참치회와 야채에 코코넛 밀크를 곁들인 요리 등, 푸드트럭의 숫자만큼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낮에는 한가로운 리조트지에서 밤이되면 활기 넘치는 푸드트럭이 늘어서는 광경도 타히티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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